싱가포르, 방콕 등 국제선 투입
전략적 기재 운용, 수익성 기대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티웨이항공이 지난 21일 A330-300 3호기(HL8500)를 국내로 인도함에 따라 올해 계획된 대형기 3대 도입을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3호기 도입으로 티웨이항공은 A330-300 3대, B737-800 27대 등 총 30대로 기단 규모를 확대했다. 2010년 설립 당시 2대를 시작으로 매년 성장을 이뤄온 결과다.

   
▲ 티웨이항공 A330-300 1·2호기./사진=티웨이항공 제공

이번에 도입한 3호기 또한 1·2호기와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클래스 12석, 이코노미 클래스 335석 등 총 347석을 탑재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2월과 4월에 도입한 A330 1·2호기를 여행 수요가 높은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해 좌석 공급량을 늘린 바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침대형 좌석으로 변하는 플랫 베드 형태의 비즈니스 클래스와 기존 B737 기종 대비 앞뒤 좌석 간격이 5cm 이상 넓은 이코노미 클래스 등 쾌적한 기내 환경을 구현해 고객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3호기까지 도입을 완료한 A330 기종의 첫 국제선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달 28일부터 인천-싱가포르, 29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에 해당 기종을 투입해 공급석 확대에 기여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운수권을 확보하고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인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도 A330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기종은 최대 항속거리가 1만km를 넘어 호주·동유럽·북미 서부까지 장거리 운항이 가능하며,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내 장거리 노선 취항도 준비 중이다.

A330은 화물도 20톤까지 탑재가 가능해 티웨이항공은 여객은 물론 화물 운송 사업까지 강화하며 회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티웨이항공이 채택한 엔진은 성능 강화형 제품으로, 연료 효율성이 높아 연간 약 1500톤의 탄소 배출량·소음 저감 효과를 낸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은 연료 효율성 강화를 위해 기내에 문서 대신 전자 비행 정보(EFB)를 도입하고, 항공기 탑재 정비 물품(FAK)을 최소화하는 등 연간 약 308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시즌별 수요에 맞는 탄력적인 기재 운용을 통해 고객 편의 제공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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