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당국자 “현상 변화 시도로 보이지만 좋은 방향 아냐”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는 25일 북한의 이날 무력도발과 관련해 “이런 식으로 계속 도발하면 국민여론을 정책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귀국 시점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신형 화성17형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섞어 연이어 3발 발사했다.

   
▲ 통일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방역·보건 지원을 계속 추진할 생각인지를 묻는 질문에 “통일정책이나 대북정책은 국민여론과 따로 갈 수 없고, 북한이 이런 식으로 계속 도발하면 국민여론도 나빠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10만큼 하고 싶어도 10을 다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우리가 원하는 만큼 다 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북한이 협력할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당국자는 귀국길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이 본국에 도착하기 전에 도발한 것에 대해 “도발을 극대화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 뭔가 지금 현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모습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그런 식의 현상 변화 (시도가) 좋은 방향의 변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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