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현종(34)이 KIA 타이거즈 역사에 길이 남을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타이거즈 역대 최다승 투수로 우뚝 섰다.

양현종은 25일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막았다.

KIA는 류지혁이 2루타 2개로 4타점을 올리고 이창진이 2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치는 등 투타에서 삼성을 압도하며 11-5 승리를 거뒀다. 이틀 연속 삼성을 울리고 3연승을 달린 KIA는 4위를 지키며 5위 삼성과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 사진=KIA 타이거즈 SNS


양현종은 에이스답게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승리투수가 된 양현종은 4승(2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양현종은 개인 통산 승수는 151승이 됐다. 

앞선 등판이었던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⅔이닝 2실점 승리투수가 된 양현종은 KBO리그 역대 4번째이자 최연소 150승 투수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이날 151승을 올리면서 양현종은 또 하나 기념비를 세웠다.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 최다승 투수가 된 것이다.

이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최다승을 거둔 투수는 이강철 현 KT 위즈 감독이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통산 152승을 기록했는데 타이거즈 소속으로 150승, 삼성 소속으로 2승을 거뒀다.

'타이거즈 최다승 투수' 타이틀까지 갖게 된 양현종은 이미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지만 앞으로 새로운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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