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안타 없이 볼넷으로만 2차례 출루했다. 탬파베이는 해롤드 라미레즈의 투런포 등에 힘입어 마이애미에 신승을 거뒀다.

최지만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 선발 출전,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앞선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치며 0.282로 끌어올렸던 시즌 타율은 0.276으로 내려갔다.

최지만은 1회말 탬파베이가 1점을 먼저 내고 계속된 무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7구 실랑이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상대 폭투로 2루로 가 무사 2루 찬스를 엮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5회말에도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8회말 다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테일러 윌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 탬파베이 해롤드 라미레즈가 1회 투런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탬파베이는 마이애미의 추격을 5-4로 뿌리치고 이번 2연전을 모두 이겼다. 1회말 랜디 아로자레나의 2타점 2루타, 라미레즈의 투런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일찍 리드를 잡았다. 탬파베이는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해 마이애미의 추격에 시달렸다.

마이애미는 4회초 호르헤 솔레어의 솔로포와 제이콥 스탈링스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만회했다. 9회초에는 탬파베이의 연속 실책으로 1점을 뽑아 4-5까지 추격하고 2사 만루의 동점 내지 역전 찬스까지 잡았지만 헤수스 아귈라가 삼진을 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드루 라스무센은 5이닝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3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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