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외국인 타자를 교체한다. KT는 외국인 투수 1명을 이미 교체했기 때문에 올 시즌 외국인선수 퇴출 1-2호가 모두 KT에서 나왔다. 

KT 구단은 26일 "헨리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Anthony Alford·28)를 총액 57만 7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부상 당한 라모스가 장기 결장하며 팀 전력에 차질이 생긴 데 따른 교체다. 라모스는 지난 4월 2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투구에 오른쪽 발가락을 맞아 골절상을 당했다. 한 달이 넘도록 복귀를 못하자 결국 KT는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라모스는 18경기 출전해 타율 2할5푼 3홈런 11타점의 기록을 남기고 KT를 떠나게 됐다.

   
▲ KT가 새로 영입한 앤서니 알포드. /사진=KT 위즈


현재 클리브랜드 가디언스 소속 우투우타 외야수인 알포드는 201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6시즌 동안 102경기 출전, 타율 2할9리 8홈런 20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562경기 타율 2할6푼8리 53홈런 233타점 125도루이다.
 
나도현 KT 단장은 "알포드는 선천적인 파워를 갖춘 외야수로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강한 어깨와 수비를 압박할 수 있는 주력도 강점이다. 좋은 에너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통합 우승의 주역인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도 교체한 바 있다. 쿠에바스도 부상(오른 팔꿈치)을 당한 후 회복이 더뎌 KT는 지난 18일 쿠에바스를 퇴출하고 대체 투수로 웨스 벤자민을 영입했다.

KT는 타선의 핵인 강백호도 부상으로 빠져 있는 등 정상적인 전력을 꾸리지 못한 채 현재 순위가 8위로 떨어져 있다. 부상 당한 외국인선수 두 명을 잇따라 교체하며 반등 준비를 서두르는 K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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