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미디어펜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가 개막 팡파르를 울린 가운데 자양중과 개군중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국 32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26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막을 올리고 1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차 예선 첫 경기에서는 자양중(서울)과 개군중(경기)이 각각 송전중(경기), 영남중(서울)을 물리쳤다.

   
▲ 사진=자양중 선수단


자양중은 송전중과 난타전 끝에 14-11로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자양중이 홈런 포함 장단 16안타, 송전중이 12안타로 양팀 총 28안타가 쏟아져나온 화끈한 타격전이었다.

자양중은 1회초 3번타자 안승연의 선제 투런홈런으로 기선제압을 하고 2회초, 3회초에도 2점씩 뽑아 초반 기세를 올렸다.

반격에 나선 송전중의 공격도 매서웠다. 3회말 3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고, 4회말 4안타와 사사구 4개(2볼넷, 2사구)를 묶어 대거 6점을 내며 9-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자양중은 5회초 상대의 연속 실책을 틈타 2점을 얻어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6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안승연의 3루타를 시작으로 5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으로 6점을 몰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자양중 안승연은 홈런-단타-3루타로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주도했다. 5번타자 엄준상은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7회말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 마무리로 투타에서 활약했다.  

   
▲ 사진=개군중 선수단
  

개군중은 영남중과 경기 중반까지 팽팽히 맞서다 후반 대량 득점을 올리며 9-3 승리를 따냈다.

영남중이 1회초 4번타자 이현우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돌아선 1회말 개군중이 역전했다. 선두타자 이시영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금방 균형을 되찾았다. 계속해서 볼넷 2개와 상대 실책으로 만루 찬스를 엮은 뒤 밀어내기 사구와 강수찬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3-1로 뒤집었다.

영남중이 4회초 이준희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뽑아 3-3 동점을 이뤘다.

승부는 개군중의 6회말 공격에서 갈렸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원태호가 솔로홈런을 날려 리드를 잡았고 이후 이원도의 1타점 3루타, 박루빈의 투런홈런 등이 터져나오며 6점이나 뽑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개군중은 홈런을 3방이나 터뜨리는 장타력을 뽐냈다. 4회초 위기 상황에서 팀 3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지훈이 4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고 구원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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