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자회견서 "민영화 악몽 되살아"…국민의힘 비난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26일, "민영화 금지 법안을 제1주력 법안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인천공항공사의 지분 30~40%를 민간에 팔자는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에 따른 것이다. 

그는 이날 인천 지역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열린 '공항·철도·전기·수도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로운 국민의힘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민영화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시민단체와 함께 5월26일 인천 계양구역 광장에서 공항·철도·전기·수도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후보는 "(국민의힘 측의) 전기 공급 다양화와 시장화 등 이런 발언에서 민영화의 암울한 그림자가 보이는 듯하더니 이번에는 인천공항공사의 지분 40% 민간 매각을 현 정부 실세 인사가 공식 발언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영화에 반대하며 저지하겠다고 했더니 (국민의힘은) 언제 민영화한다고 말했느냐며 저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고발 의뢰했다"라며 "고발이 아닌 고발 의뢰를 한 이유는 고발할 사안이 못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영화 의사가 없으면 안 한다고 선언하면 간단한 일인데 민영화한다고 안 했는데 왜 했다는 전제로 말하느냐며 허위사실 유포를 이야기하는 건 말장난"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재명 지사의 민영화 반대 주장을 ‘섀도복싱’이라고 평가하며 진실공방에 나서고 있어 여야 간 민영화 논쟁을 두고 유권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게 됐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