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이 팀의 어린이 팬들을 위해 한국어 선생님으로 깜짝 변신했다.

토트넘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손흥민이 지난 주 '리 밸리 아카데미 스쿨'에서 열린 구단 재단 수업에 참석해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고 소개했다. 

토트넘 구단 재단이 어린이 팬들을 위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이번 5월달은 휴가 때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이유를 알아보자는 주제로 수업이 진행됐다. 손흥민은 특별 선생님으로 참가, 15명의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간단한 한국어도 가르쳤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토트넘 구단은 이번 수업에서 손흥민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음악, 활동 등 한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한국어 인사말도 가르쳤다고 전했다.

선생님으로 수업에 참여했던 손흥민은 "리 밸리 아카데미를 방문해 토트넘 재단이 하는 훌륭한 일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잘 소화했고,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야 하는 좋은 이유들을 보여줬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에게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손흥민이 수업에 참여해 너무 놀랐다. 토트넘 팬으로서 믿을 수 없는 기회였다"며 "손흥민이 한국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듣고 매우 흥미로웠다. 나중에 꼭 한국에 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에서 23골을 넣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6월 A매치를 위해 지난 24일 귀국한 손흥민의 손에는 자랑스런 '골든 부트'가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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