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자간담회, 6·1지방선거 영향 미칠까…여야 추경안 신경전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추가경정예산안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추경 불발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선거 생색용 부실 추경에 굴복 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민주당이 강력히 주장한 소상공인의 과감한 채무조정, 손실보상 소급적용 등에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이 사실상 코로나 피해 보상을 위한 마지막 추경이다. 여기에 완전한 손실보상을 담지 못한다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더는 일어설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게 진정성 있는 추경 합의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한 그는 "국민의힘은 기재부와 윤석열 정부를 설득해 조금이라도 두텁게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재정여력이 있는데도 지원할 수 없다고 한다면 누가 여당을 믿겠나"라며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정부가 진정성 있는 합의안을 제시한다면 언제든지 본회의를 열어 바로 처리하겠다. 5월중 추경 처리는 우리의 변함없는 확고한 입장"이라며 국민의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정치권은 민주당이 추경안 통과를 지연하는 것은 6·1지방선거에서 추경이 국민의힘 홍보용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합의 여지를 남긴 것은 국정 발목 잡기 역풍을 우려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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