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연장 역전극도 펼쳐지고 호쾌한 홈런포도 많이 나왔다. 접전도 있었고 콜드게임으로 희비가 갈리기도 했다.

2022 미디어펜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가 28일 1차 예선 8경기를 치르며 열기를 더해갔다. 이긴 팀들은 승자 16강으로 향했고, 진 팀들은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 28일 열린 2022 미디어펜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선수들. /사진=김상문 기자


▲ 온양중(충남) 7-8 <연장 8회> 성일중(경기)

대회 첫 연장 승부가 펼쳐진 끝에 성일중이 역전 드라마를 썼다. 두 팀은 7회까지 4-4로 팽팽히 맞서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8회초 선공에 나선 온양중이 김우진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이나 뽑아내 승기를 잡는가 했다. 하지만 성일중이 8회말 반격에 나서 김재훈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상대 투수의 난조로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대타 조의탐이 끝내기 안타를 쳐 역전극을 완성했다.

▲ 이평BC(전북) 1-14 <5회 콜드게임> 매송중(경기)

투타 모두 매송중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크게 점수 차를 벌려 5회에 일찍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타수가 매송중 14개, 이평BC는 단 1개에 그쳤다.

매송중에서는 장왕희가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는 등 5명이 멀티히트를 쳤다. 선발 강준혁(2이닝)과 두번째 투수 강준영(1.2이닝)은 무실점 호투했다. 이평BC는 5회조 마지막 공격에서 볼넷에 이어 이도웅이 적시 2루타로 팀 유일한 안타를 치며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 건대부중(서울) 13-3 인창중(경기)

3회까지는 서로 공방을 벌이며 인창중이 3-2로 앞섰다. 건대부중이 중반부터 힘을 내 4회 3점, 6회 3점, 7회 4점 등 잇따라 대량득점을 하며 대승을 이끌어냈다.

건대부중 1번타자 김태균은 홈런과 2루타 2개, 안타 1개로 4안타 3타점 3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했다. 4번타자 김우식도 2루타 2개와 희생플라이로 4타점을 올려 팀 승리에 공을 세웠다. 인창중은 구원 등판한 투수들이 난타를 당해 많은 점수를 내줬다.

▲ 신흥중(인천) 3-10 <6회 콜드게임> 매향중(경기)

매향중이 뒷심을 발휘하며 6회에 경기를 끝냈다. 4회까지는 팽팽히 맞섰다. 매향중이 1회말 김지혁의 3점포로 앞서가자 신흥중이 2회초 3점을 만회해 동점을 이뤘다.

매향중은 5회말 사사구 3개로 얻은 만루 찬스에서 김지혁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깼고 강민재의 2타점 2루타로 점수를 보탰다. 이어 6회말에는 안타 2개와 볼넷 3개, 상대 실책으로 4점을 뽑으며 경기를 끝냈다. 신흥중은 투수들의 난조와 수비 실책으로 경기 후반 무너졌다.

▲ 영산중(전남) 13-9 연세중(경기)

12안타를 터뜨리며 초반부터 착실하게 점수를 쌓은 영산중이 연세중의 중반 이후 추격을 뿌리쳤다. 영산중 3번타자 김민준이 2안타 3타점, 4번타자 김태우가 3안타 3타점으로 중심 타선이 제몫을 해냈다.

연세중은 5회말 3점을 뽑고 6회말 오준석이 3점홈런을 터뜨렸으나 때늦은 추격이었다.

▲ 세지중(전남) 0-5 신흥중(경기)

신흥중이 투타 조화로 영봉승을 거뒀다. 선반투수 김동영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5회 등판한 최정원이 나머지 3이닝을 역시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1회말 김두호의 선제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고, 2회말에는 2사 후 전민석의 3루타에 이어 김준형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달아났다. 5회말 손지율의 2타점 2루타는 쐐기타가 됐다.

세지중은 2안타 빈타에 허덕였고, 1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잔루 1개씩을 기록하며 영패를 당했다.

▲ 대치중(서울) 4-6 모가중(경기)

모가중이 2-2로 맞서던 3회말 3점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1사 1루에서 손혁진이 3루타로 리드를 안겼고 이어 유홍균의 희생플라이, 대타 승민재의 적시타로 점수롤 보탰다.

대치중에서는 부제원이 3회초 솔로홈런을 날리고, 허윤이 3루타-안타-2루타로 매서운 타격을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 여수중(전남) 3-4 원당중(경기)

초반 점수를 주고받은 뒤 중반 이후에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원당중이 3-3 동점이던 4회말 안타 없이 점수를 뽑아냈다. 몸에 맞는 공과 희생번트, 상대 폭투로 얻어낸 점수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3회부터 등판한 김준민이 4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임충만이 7회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여수중은 안타수는 6개로 원당중(3안타)보다 많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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