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안타를 못 쳤지만 볼넷을 얻고 득점까지 올려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최지만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홈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 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양키스전에서 두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최지만이지만 이날 나름 기여를 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양키스 선발투수는 게릿 콜. 최지만은 이전까지 콜을 상대로 통산 타율 0.571(14타수 8안타)에 홈런을 3개나 때리고 8타점을 올려 '천적 타자'로 군림했다.

이날은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삼진을 당하고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탬파베이가 0-1로 뒤지던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번째 만난 콜과 7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최지만을 출루시키며 콜이 흔들렸다. 이어 완더 프랑코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여기서 랜디 아로자레나가 적시타를 터뜨려 최지만이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최지만은 귀중한 동점 득점을 올렸다.

동점 추격한 탬파베이는 7회말 양키스 불펜진을 상대로 1점을 뽑아 2-1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최지만이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최지만은 양키스 세번째 투수 마이클 킹의 볼을 받아친 것이 좌익수 뜬공 아웃되며 끝내 안타를 치지는 못했다.

이날 무안타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58로 떨어졌다.

탬파베이는 8회말 1점을 추가,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양키스전 2연패를 끊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와 게릿 콜은 나란히 6이닝 1실점 호투하고 둘 다 승패 없이 물러났다. 특히 콜은 삼진을 10개나 잡아낼 정도로 역투했으나 6회 최지만의 볼넷이 빌미가 돼 내준 1점으로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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