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두 차례 만루 찬스에서 침묵한 것은 아쉬웠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5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쳤고 시즌 타율은 0.215에서 0.222(135타수 30안타)로 올라갔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1회말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투수 JT 브루베이커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아낸 김하성은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진루하지 못했다. 팀이 1-0으로 앞서가던 2회말 2사 만루에서는 브루베이커의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점수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4회말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1-1로 맞서던 6회말 4번째 타석이 특히 아쉬웠다. 이번에는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외야 플라이만 쳐도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바뀐 투수 딜런 피터스를 상대로 3루수 플라이를 쳐 찬스를 날렸다. 다음 타자 에릭 호스머도 삼진을 당해 이 이닝에서 샌디에이고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김하성은 8회말 1사 후 우익수와 1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를 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1점을 내 2-1로 앞섰지만 9회초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가 피츠버그의 키브라이언 헤이스에게 3점 홈런을 맞고 2-4로 역전패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