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엔 “北은 위협 대상”…현장서 장병 정신교육 교재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윤석열정부 들어 국방부가 '북한군과 북한정권은 우리의 적'이란 표현을 담은 군 정신전력교재를 배포했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취임 뒤 배포된 5월 2주차 장병정신전력 교재에는 “북한의 도발은 우리가 직면한 안보위협이며, 이런 안보위협이 지속되는 한 북한군과 북한 정권은 우리의 적이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정신전력교재는 현장 지휘관들이 장병 정신교육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매주 국방일보에 게재된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2022.5.25./사진=대통령실


북한군과 북한 정권을 적으로 명시하는 표현은 이명박 정부 때 처음 나왔다. 문재인정부에서는 남북관계를 고려해서 사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2019년 정신전력 교재에서는 “북한은 현실적인 군사적 위협의 대상이다. 북한정권과 북한군이 과거와 같이 도발과 적대행위를 자행한다면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태세와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기술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재는 윤석열정부 국정과제인 ‘장병 정신전력 강화’ 일환으로 작성됐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지난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병 정신교육을 위한 교재에 (북한을) 확실히 적으로 표현하고 교육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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