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전날 발표된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어제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가 발표됐고, 또 추경이 확정됐다”며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는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식료품 원가부담 완화 조치, 교육･교통･통신 등 필수 생계비 부담 경감 방안, 중산･서민층 주거안정 조치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상승은 서민 가계에 제일 먼저 더 큰 부담으로 이어진다”면서 “관계부처는 이번 대책에 포함된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집행해 국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과제들을 적극 발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유통구조, 또 경쟁의 강화를 통해서 구조적으로 가격을 안정시키는 그러한 노력을 경주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내일 제8회 지방선거가 전국에서 실시된다”면서 “우리 손으로, 우리 지역의 자치와 발전을 책임지는 일꾼을 뽑는 중요한 날이다.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확진자를 비롯한 격리자는 내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소에 오시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실 수 있다”면서 “정부는 격리자의 참정권을 보장하면서도, 안전하고 공정한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가 안팎으로 다양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신정부는 그러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우리나라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또 단기적인 국민의 어려움을 특히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 전 내각이 합심해서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