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빅리그 콜업 하루만에 다시 트리플A로 강등됐다. 피츠버그가 대만 출신 내야수 장위청(27)을 영입한 불똥이 박효준에게 튀었다.

피츠버그 구단은 31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에서 지명할당된 장위청을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장위청을 메이저리그 26인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박효준이 엔트리에서 빠져 트리플A로 돌아가게 됐다. 또한 피츠버그 구단은 40인 로스터에 장위청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내야수 유망주 콜 터커(26)를 지명할당했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박효준에게는 너무나 짧았던 빅리그 나들이였다. 박효준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벤 가멜을 대신해 전날 급히 콜업돼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들었다.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박효준은 선발 제외돼 있다가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대주자로 출전, 상대 폭투 때 홈을 파고들다 태그아웃됐다. 그리고 장위청 영입으로 불과 하루만에 트리플A로 강등되고 말았다.

장위청은 2014년 클리블랜드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9년 6월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1루수와 2루수, 3루수가 가능한 내야 멀티플레이어인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31경기 출전해 타율 0.208(331타수 69안타) 10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 후반기 41경기에서 타율 0.280(132타수 37안타)에 7개의 홈런을 날려 가능성을 엿보였으나 이번 시즌에는 4경기(10타수 무안타)만 뛰고 마이너리그에 머물러왔다. 피츠버그는 장위청의 한 방 능력과 내야 수비에서의 쓰임새 때문에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