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강동원이 '브로커'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3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반도'까지 장르적 도전을 멈추지 않으며 변신을 거듭해온 강동원은 '브로커'를 통해 버려지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 동수로 분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친다. 

베이비 박스 시설 직원이자 버려진다는 것의 상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보육원 출신 동수는 퉁명스럽고 무뚝뚝해 보이는 겉모습 뒤 숨겨진 따뜻하고 사려 깊은 태도로 아기의 새 부모를 찾기 위한 여정에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인물.

이와 관련해 강동원은 "보육원 촬영에 들어가기 전 보육원 관계자분들, 출신 분들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가장 인상 깊었던 지점이 두 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계자분들께서 이야기해주셨는데, 어린 친구들이 보육원에 차가 오면 자신을 데리러 왔을까 기대한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보육원 출신의 신부님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연세가 지긋한 신부님께서 '지금 보고 싶다는 감정은 남아있지 않은데, 돌아가시기 전 꼭 어머니를 만나뵀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런 마음을 관객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


   
▲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강동원의 모습.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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