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긴급기자회견서 "작년 서울시의회서 '검토해볼 가치 있다' 발언" 주장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정치권의 논란이 이어지자 기자회견을 통해 진화에 나섰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과거 김포공항 이전 발언들을 앞세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송 후보는 “오 후보가 작년 7월과 11월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김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발전시켜볼 만한 논의다', '충분히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 '공항 소음 등으로 인한 서부권 피해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월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지지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김포공항 이전이)그때는 옳고 지금은 틀리냐"라며 "몰랐다면 정말 무능한 것이고 알면서도 급조된 졸속 공약이라고 조롱했다면 정말 무책임하다. (오 후보는)선거 유불리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사람인가”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송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숙성시켜 온 것"이라며 “송영길에게 기회를 주면 공상과학을 1년 안에 현실로 만들어 보이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송영길 후보는 지난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발표하며 정치권에 '김포공항 이전'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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