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 조사...김은혜 49.4% vs 김동연 48.8% '초접전
권성동 "경기도 요충지라 총력...노력이 통했다고 보고 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공동으로 진행한 제8회 전국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출구조사 발표결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49.4%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8.8%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다. 두 후보간 격차는 0.6%포인트 차다. 

사전투표기간 여론조사는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만14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오른쪽).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조사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시도별 ±1.5~2.4%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해당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당시 당선인) 대변인을 지냈던 '윤심'의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지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 지지를 선언했던 '이심' 김동연 후보의 대결로 제2의 대선이라 불려왔다. 

두 후보는 막판까지도 자신이 경기도를 책임질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절실한 한 표를 당부했다. 두 후보는 막판 총력 유세 장소로 도청 소재지이자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수원을 선택했다. 

김은혜 후보는 전날(31일) 오후 8시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피날레 유세를 통해 "저 김은혜가 하면 윤석열 정부가 한다"며  “투표장으로 가셔서 저 김은혜를 당선시켜달라. 잘하겠다”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은혜 후보는 쉰 목소리로 도민들을 향해 “저 김은혜가 하면 윤석열 정부가 한다. 김은혜가 하면 오세훈 시장이 한다. 제 친구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당선 이후 바로 광역버스 문제 협의하겠다. 그렇게 하나하나 차곡차곡 가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연 후보도 전날 오후 8시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피날레 유세를 열고 “3일 동안 경기도 31개 시·군을 전부 다니면서 각 시군의 비전·해야 할 일·공약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으로 옮기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도민을 만나면서 절실함을 느꼈다. 그런 것을 보면서 제가 어떻게 다른 마음을 먹을 수 있겠으며, 진정성을 잃을 수 있겠나. 진정성, 초심을 잊지 않고 도민을 위해 헌신하고, 이를 위해 제 역량과 경륜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 (지방선거) 최대 요충지이고 격전지가 경기도라 총력을 다했다"며 "의원님들도 당의 보좌진들을 김은혜 캠프에 파견했을 정도로 총력을 다했다. 근소한 차이나마 앞서고 있어서 노력이 통했다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