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대본회의서 격리의무·항공규제 해제 방침 밝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부가 오는 8일부터 백신 미접종 해외입국자에 대한 7일간 격리의무를 전면 해제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안정된 방역 상황과 의료대응 여력을 감안해 일상회복의 폭을 더욱 넓히고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면서 “6월 8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7일간 격리의무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의 항공편수 및 비행시간을 제한하는 항공규제도 8일부터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5.27./사진=국무총리실

한 총리는 “현재 인천공항은 항공 편수와 비행시간을 제한하고 있어 항공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의 항공규제를 6월 8일부터 전면 해제하고 항공수요에 따라 항공편이 적기에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입국 절차와 항공규제로 인한 국민부담은 줄여나가되, 방역 관리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입국 전에 실시하는 유전자증폭검사(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입국 후 3일 이내에 실시하는 PCR 검사의무는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국민의 정신건강치유를 위해 전국 보건소 등을 통한 전문가 심리상담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방문 상담을 위한 '마음안심버스'를 확대하겠다”면서 “방역 상황 호전에 안주하지 않고, 재유행 등에 대비해 의료대응체계를 철저히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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