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 5월 KBO리그에서 가장 활약이 빛났던 선수는 누구일까.

KBO(한국야구위원회)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선정하는 월간 MVP 5월 후보 명단을 확정해 3일 발표했다. 안우진(키움), 드류 루친스키(NC), 박병호(KT), 호세 피렐라(삼성), 소크라테스 브리토, 황대인(이상 KIA) 등 6명이 후보에 올랐다.

안우진은 올 시즌 만개한 재능으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위력적인 투수로 성장했다. 안우진은 5월 한 달간 6경기에 등판해 5승을 거두며 월간 최다승 투수가 됐다. 5월 1일 첫 등판을 제외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4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해당 부문 2위에 올랐다.

루친스키는 팀내 1선발 에이스답게 5월 한 달간 NC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총 6경기 등판해 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41⅔이닝을 투구했다. 많은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타자들을 압도하는 구위를 보였다. 5월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탈삼진(49개)을 기록했다.

   
▲ 5월 MVP 후보에 오른 안우진, 박병호, 소크라테스, 피렐라(이상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사진=각 구단


타자 후보 가운데 박병호는 독보적인 장타력을 뽐냈다.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화끈한 방망이로 5월에만 11개의 아치를 그리며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타점 부문에서도 공동 2위(28타점)에 오르며 팀의 중심타선을 단단하게 지탱했다.

피렐라는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소크라테스와 함께 리그에서 유일하게 4할을 넘는 타율(0.413)로 해당 부문 2위에 올랐다. 높은 출루율과 장타율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1.193의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했다. 안타도 공동 5위(33안타)에 오르는 등 대부분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소크라테스는 KBO 리그에 완벽히 적응을 마치고 능력을 본격적으로 뽐내기 시작했다. 0.415의 타율로 '톱'을 찍은 소크라테스는 5월에만 44개의 안타(1위)를 때려냈다. KBO리그 통산 월간 최다 안타 2위 타이 기록을 남겼다. 특히 득점권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득점권 안타 1위(14안타), 결승타 4개(공동 2위)다.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득점 3위(20득점), 타점 공동 2위(28타점)에 자리했다.

황대인 또한 잠재력을 폭발시켜 KIA의 팀 월간 승률 1위에 주춧돌이 됐다. 팀의 4번 타자로 5월 한 달 리그에서 가장 많은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타점 1위(31타점)에 올랐다. 소크라테스와 함께 콤비로 해결사 면모를 드러냈다. 득점권 안타 2위(13안타). 7홈런(공동 4위)으로 장타력까지 뽐내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 표=KBO


5월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선정된다. 팬 투표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5월 MVP로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한은행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 기부금도 전달된다. 또한 선정 선수를 활용한 NFT카드도 신한 쏠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발행된다.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5월 MVP 최종 결과는 오는 9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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