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인턴기자] 마약 투기 혐의로 6개월간 구치소에 복역하던 가수 범키(31세, 본명 김기범)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일 서울동부지법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범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범키는 마약과 관련한 혐의는 벗게 되었으나 검찰이 항소할 경우 재판을 받을 수 있다.

   
▲ 범키 / 사진=범키 공식 트위터

범키는 지난 해 10월, 2012년 8월 초부터 9월까지 지인 2명에게 필로폰 약 6g과 엑스터시 10정을 판매하고 2차례에 걸쳐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어 지난 2011년 9월과 11월 사이 지인들과 엑스터시 5정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범키의 지인인 송 모씨와 배 모씨의 법정 진술이 번복되거나 엇갈리는 점을 미뤄 이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며 “범키로부터 마약을 매수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재판부는 “2011년, 2012년 서울 M호텔 등에서 지인들과 엑스터시를 투약했다는 혐의에 대해 실제 범키가 투약하는 모습을 목격하지 못했다는 진술에 의거, 범키의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애매한 증인들의 진술만으로 형사 처벌하기에는 무리”라고 덧붙였다.

최근 연예계에 잦은 마약 투약 혐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배우 김성민은 마약 투약 혐의로 공판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랩퍼 이센스는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NE1 박봄 역시 마약 밀반입 논란으로 국내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컴백을 앞둔 빅뱅의 지드래곤 역시 2011년 7월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외에도 가인과 공식 열애를 인정한 주지훈 역시 마약 투약 혐의로 논란을 일었던 바 있고 국제 가수 싸이 역시 마약으로 인해 호된 고초를 치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