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호수비로 팀 승리에 한 몫 해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15에서 0.209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2회초 좌익수 플라이, 4회초 헛스윙 삼진, 6회초 중견수 플라이, 8회초 헛스윙 삼진, 연장 10회초 3루수 땅볼로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전날 밀워키전 무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맛을 못봤다.

타격에서는 부진했으나 수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가 0-1로 뒤지던 4회말 수비 무사 1루에서 라우디 텔레즈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때 포수 오스틴 놀라가 실수를 했다. 1루 주자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것으로 착각해 아무도 없던 2루 쪽으로 송구했다. 볼이 그대로 외야로 빠졌다면 1사 2루가 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김하성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아 놀라의 실수가 실책으로 되는 것을 막았다. 샌디에이고는 이 이닝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연장 10회초 3점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5회초 3점을 뽑아 3-1로 역전했으나 8회말 2실점해 3-3 동점이 됐다. 연장으로 넘어간 경기에서 10회초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3점 홈런을 터뜨려 6-4로 승리를 따냈다.

이번 밀워키와 원정 4연전을 1패 뒤 3연승으로 기분좋게 마무리한 샌디에이고는 33승2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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