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의 '자랑' 손흥민(30·토트넘)이 센추리클럽 가입 후 쏟아진 축하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국가대표팀 평가전에 선발 출전, 후반 추가 시간 교체될 때가지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 경기 출전으로 손흥민은 A매치 100경기 출장을 채워 센추리클럽 회원이 됐다.

또한 손흥민은 전반 황희찬의 골로 잡은 1-0 리드에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보태 한국의 2-0 승리를 마무리했다. 완벽한 100경기 출전 자축골이었다.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경기 후 손흥민의 센추리클럽 가입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손흥민의 그동안 축구대표팀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흘러 나오는 가운데 손흥민의 두 조카가 등장해 축하 꽃다발을 건넸다. 대전 붉은악마들은 손흥민의 사진 500여장으로 만든 뜻깊은 액자 선물을 했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기념패를 증정했다. 4만여 관중석을 꽉 메운 축구팬들의 축하 역시 뜨거웠다.

손흥민은 이날 밤 자신의 개인 SNS에 센추리클럽 가입을 한 칠레전 경기 모습과 기념식 장면들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축하에 답하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뜻 깊은 날, 특별한 곳에서 많은 축하를 받게 되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맞이한 경기가 벌써 100경기라니 정말 감회가 새롭고, 많은 기회들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센추리클럽 가입 소회부터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을 대표해서 뛰는 모든 경기에는 언제나 많은 책임감이 따릅니다.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는 없겠지만, 멋진 과정과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약속과 함께 "오늘 멋진 함성으로 함께 응원해주신 대전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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