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바다의 골칫거리' 괭생이모자반 등 해조류를 활용, 생분해성 해양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포항공과대학 정규열 교수팀과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별도의 처리 공정이 필요 없는 균주를 기반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인 이타콘산, 3-HP, 젖산을 생산하는 기술을 오는 2026년까지 개발하는 것이다.

   
▲ 해양수산부 청사/사진=미디어펜


해수부는 플라스틱 물성을 갖출 수 있도록 단량체 혼합 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는데, 석유기반 플라스틱 제품과 비교해 물성이 저하되는 친환경 플라스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에서 해마다 24만t(톤)씩 발생하는 미역·다시마 부산물과 괭생이모자반을 원료로 사용, 환경보호 효과도 좋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바다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괭생이모자반은 매년 봄철이면 중국에서 국내 해안으로 떠밀려와, 양식 어가에 피해를 입히고 해안에 악취를 유발한다.     

정재관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플라스틱에 따른 해양 오염과 수산자원에 대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이번 연구개발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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