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의원총회에서 계파색 옅은 중진 우상호 의원 '추대'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연이은 선거 패배와 내홍을 수습할 혁신형 비대위원장으로 우상호(서울 서대문갑) 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지도부 공백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오후 3시경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 구성을 논의했다. 이어 4선인 우상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함과 동시에 비대위원을 일부 선출했다. 

비대위원으로는 초선의원 대표로 이용우 의원, 재선 대표로 박재호 의원, 3선 대표로 환경부 장관 출신의 한정애 의원이 선출됐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4선, 서울 서대문갑) 의원이 5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원외 인사로는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이 포함됐으며 박홍근 원내대표도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청년·여성 몫 비대위원은 추후 비대위 내에서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우상호 의원은 민주당 주류인 86(80년대 학번·60년대 생)그룹의 맏형으로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평가된다. 

또한 지난 국회의장 후보 출마 당시 4선 의원임에도 불구 34%(57표)를 득표하며 선방해 동료 의원들에게 신임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86용퇴론에서 자유로운 것도 우 의원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의총 결과는 민주당이 계파 간 내홍을 조기 종식할 적임자로 계파색이 옅은 현역 중진인 우 의원을 선택한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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