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달러 중반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0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1년 국민계정(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5373달러(작년 연평균 환율 기준 4048만원)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3.0% 하락한 영향 등으로 1년 전보다 달러 기준 10.5%, 원화 기준 7.2% 증가했다.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17년 3만1734달러를 기록한 이후 3년만에 처음 3만달러에 진입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950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PGDI는 국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의미한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 4.1%로 집계돼 2010년(6.8%) 이후 1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작년 명목 GDP는 207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2010년 9.7%를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가장 수준을 기록했다. 

총저축률은 0.3%포인트 오른 36.3%, 국내총투자율은 0.1%포인트 오른 31.8%를 기록했다. 반면 가계(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 포함)의 순저축률은 0.8%포인트 줄어든 11.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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