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원전수출추진 준비단 첫 회의... "모든 역량 결집할 것"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최근 세계 주요국들이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등에 따른 원자력 발전 시장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이에 대응해 범정부 차원의 원전수출전략을 짜기로 했다.

   
▲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관계부처,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원, 원자력발전 관련 공기업, 금융기관, 원전수출산업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수출 추진을 위한 준비단 회의를 개최했다.

동 준비단 회의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을 세계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각 기관이 가진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각 국가별 특성과 여건에 맞는 방산·산업·경제 등 다양한 사업을 패키지화 하는 등 원전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의 동반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부는 동 준비단의 운영을 통해 국가별 수출 전략과 패키지 마련 등을 사전적으로 준비하고, 이를 토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민·관이 참여하는 ‘원전수출전략 추진단’을 가동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맞춤형 수주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컨트롤 타워로서 기능하게 된다.

그간 산업부는 ‘원전수출전략 추진단’의 설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필요한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산업부는 체코, 폴란드 등 국가의 원전 정책 동향 및 건설 추진상황 등을 설명하고 원전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수출전략 추진단 출범에 앞서, 관계기관과 준비단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추진단이 가동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원전수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앞으로 원전수출을 통해 원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정보기술(IT), 2차전지, 수소 등 유망신산업의 해외 동반진출을 촉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국부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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