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집트가 낳은 세계적인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30)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한국-이집트의 평가전에 살라의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집트는 현재 진행중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6일 이집트는 기니와 D조 예선 첫 경기를 치러 1-0으로 이겼다. 그런데 기니전 후 살라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7일 "살라가 기니전에서 근육 부상을 당했다. 10일 열리는 에티오피아와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뛰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 나란히 골든부트(득점왕 트로피)를 수상한 손흥민(왼쪽)과 모하메드 살라. /사진=EPL 공식 SNS


살라의 부상이 심한 것은 아니지만 이합 갈랄 이집트 대표팀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고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고 판단, 살라를 에티오피아와 원정경기(중립지역 말라위에서 개최)에 데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집트는 에티오피아와 경기를 치르고 나면 한국으로 이동,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대표팀 벤투호와 평가전을 갖는다. 부상으로 네이션스컵 경기에서 빠지는 살라가 다시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으로 올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번 한국-이집트의 평가전은 손흥민과 살라가 각자 대표선수로 맞대결을 벌인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둘은 지난달 끝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나란히 23골을 넣어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EPL 득점왕끼리 맞대결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볼 수 있게 돼 국내 축구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됐는데, 살라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한편, 한국은 6월 A매치 4연전 가운데 2경기를 치러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일 브라질전에서 1-5로 대패했고, 6일 칠레를 상대로는 2-0으로 이겼다. 10일 파라과이, 14일 이집트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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