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경찰 "신뢰할 만한 증거 확보"

영국의 14세 소년이 호주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앤잭 데이(Anzac Day) 100주년 기념행사를 겨냥해 테러를 모의했다는 혐의로 혐의로 체포됐다.

연합뉴스는 영국국영 BBC 방송 내용을 인용하며 현지시간으로 20일 맨체스터 경찰이 14세 소년을 체포한 사연을 소개했다. 맨체스터 경찰은 지난 2일 블랙번에 사는 소년을 체포하면서 '테러 기도'를 입증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소년이 호주에 있는 한 남성과 연락을 주고 받았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함께 조사에 착수하게 된 호주 경찰은 이 소년의 체포가 영국 현충일 기념행사에서 경찰을 상대로 한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지난 18일 10대 5명이 체포된 것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영국 북서부 대테러경찰팀장 측은 "호주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영국의 테러 위협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