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동연, 이재명 찾아 자문구해…"협치, 도민위한 것"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에서 만나 경기도정과 협치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은 이날 이재명 의원의 국회 의원실에서 만나 서로에 대한 당선 축하와 함께 도정 경험을 공유했다.

이 의원은 김 당선인에게 “제 선거만큼 가슴을 졸이며 봤는데 결과가 잘 돼서 다행이다”라며 “저보다 더 잘 하실 것”이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6월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김 당선인은 “어제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협치를 요청하며 인수위도 추천해달라, 같이 가겠다고 이야기했다”라며 ‘협치 도정’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에 이 의원은 “도정을 통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다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장점을 취해서 같이하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의회를 여야가 78석씩 나눠가진 것에 대해 “정말 절묘하다. 현실적인 행정 필요를 위해서도 협치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두 사람은 1시간가량 비공개 회동을 진행하고 도정과 협치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김 당선인은 “박빙으로 승리한 것은 민주당에 대한 질책과 경고의 의미와 함께 기대가 담긴 결과로 협치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만남은 김 당선인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인은 경기도의회가 동석을 이룸에 따라 협치의 중요성이 커지자 남경필·이재명 전임 경기도지사들을 찾아 자문을 구하는 등 협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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