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우크라이나가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아쉬움을 털고 다시 뛰기 시작했다. 네이션스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우크라이나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그룹1(1조) 1차전에서 아일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우크라이나는 1승을 신고하며 조 2위로 네이션스리그를 출발했다. 역시 1승을 거둔 스코틀랜드가 골득실에서 앞서(스코틀랜드 +2, 우크라이나 +1) 조 1위로 올라섰다. 아일랜드는 앞서 아르메니아에도 0-1로 졌기 때문에 2연패를 당해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 사진=우크라이나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우크라이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갔으나 지난 6일 웨일스에 0-1로 패하며 월드컵행 티켓을 놓쳤다.

아쉬움을 달랠 시간도 없이 네이션스리그를 시작한 우크라이나는 첫 경기 승리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살려냈다.

전반은 아일랜드의 우세 속에 진행됐으나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놓쳐 득점 없이 끝났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들며 주브코프 대신 치한코우를 교체 투입했는데, 치한코우가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치한코우가 다소 먼 거리에서 볼을 문전으로 보냈다. 크로스처럼 보였지만 휘어진 공이 그대로 아일랜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아일랜드가 잇따라 선수 교체를 해가며 만회를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수비를 탄탄히 하며 버텨 결국 한 골 차 승리를 따냈다. 아일랜드로서는 후반 33분 더피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은 장면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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