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예고…7차 핵실험 준비 정황 속 '김정은 메시지' 주목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8일 소집했다고 9일 노동신문을 통해 밝혔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12일 정치국회의에서 6월 상순 당 중앙위 전원회의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정황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이어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발언이 주목된다.

하지만 이날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사회했고, 상정된 토의 의정들을 일치가결로 승인했다고 전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신문은 이번 회의에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김덕훈, 조용원, 최룡해, 박정천, 리병철과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또 당 중앙위 부서 일군, 성·중앙기관·도급지도적기관과 시·군·중요 공장·기업소 책임일군들이 방청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들로 집행부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7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2022.5.18./사진=뉴스1

신문은 또 “우리국가의 부강 발전과 인민의 복리를 위한 역사적 투쟁에서 맡고 있는 중대한 책무를 깊이 자각한 전체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열의 속에 전원회의 확대회의는 의정토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번 전원회의 규모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대개 북한의 당 정치국 전원회의에는 600여명 정도의 당 간부가 참석한다”면서 “이번처럼 확대회의로 개최될 경우 방청객이 추가로 참석하므로 규모가 조금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5월 12일 전원회의 소집을 결정할 때 당면한 올해 당 및 국가정책의 집행 실태를 중간 총화하고 일련의 중요 문제를 토의해서 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언급과 전원회의 위상에 비추어볼 때 이번 전원회의에서 북한 전 분야의 정책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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