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3안타로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76으로 올라갔다.

탬파베이는 타선이 활발하게 터져 11-3 대승을 거뒀다. 이번 세인트루이스와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탬파베이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말 1사 2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패키 너튼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제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랜디 아로자레나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2회말과 4회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6회말 4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팀이 6-3으로 앞선 가운데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좌완 T.J. 맥파랜드를 상대로 투수 키를 넘겨 유격수 쪽으로 가는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최초 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1루에서 세이프 판정으로 번복돼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최지만이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탬파베이는 2점을 더 뽑아 8-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최지만의 활약은 계속됐다. 7회말 2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아로자레나의 안타로 두번째 득점도 올렸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를 투수로 등판시키며 사실상 항복 선언을 했다. 몰리나는 안타 2개를 맞긴 했지만 삼진도 1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1이닝을 던졌다.

탬파베이 선발 코리 클루버는 5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썩 좋은 피칭은 못했지만 타선 지원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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