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회의서 검찰 출신 인사 대해 "윤 대통령 인식, 오만과 아집 불과" 비판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편중’ 인사를 두고 "전문성과 다양성이 결여된 인사"라고 평가했다. 

박홍근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출신 측근만이 능력이 있다는 윤 대통령의 인식은 오만과 아집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문성과 다양성이 결여된 인사로는 우리 사회의 갈등 조정이나 복잡한 국정 운영을 결코 감당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6월9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


이어 박 직무대행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인선에 대해 "이동균 부장검사는 대통령직 인수위를 거친 윤석열 사단의 핵심이다. 국무총리부터 각 부처 고위공직자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사단의 눈치를 보게 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임명에 대해서도 "(금감원장은) 대출규제, 가계부채 등 금융시장 문제에 대해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단지 수사능력만 갖고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심히 의문이 든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총리실, 국정원, 금감원까지 무려 13명의 측근 검사가 요직에 임명돼 윤석열 사단은 사정, 인사, 정보, 사회 분야까지 통치하게 됐다"라며 "권력을 분산해야 한다는 헌법의 기본원리가 잊혀졌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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