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안보에 가까운 일 하고 있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교육부를 전격 방문해 인재양성은 국가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국무회의에서 교육부를 질타한 이후 한 총리의 이날 교육부 방문은 격려 차원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이날 교육부에서 “교육부가 인재를 양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서”라면서 “첨단산업을 세계 최고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선 인재를 양성하는 전략이 가장 핵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는 그 나라에 가장 오래 남아있는 요소”라면서 “교육부가 산업부서는 아니지만 경제 쪽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서이며, 거의 안보에 가까운 차원의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세종 다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5.31./사진=국무총리실

또한 한 총리는 “초·중등학교에서 인성을 키운다면 대학에서는 산업과 기술과 관련된 인재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총리는 지난 국무회의에서 제기된 ‘반도체 학과의 정원을 늘리는 문제’에 대해 한 총리는 “수도권과 지방의 입학정원을 모두 늘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7일 국무회의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수도권 대학 정원규제로 반도체 인재 양성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그런 걸 뛰어넘는 발상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장관이 공석인 상태에서 대신 참석한 차관이 대통령의 질책을 받은 것으로 한 총리는 오늘 장 차관을 만나 “응원하고 싶어 왔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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