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아그레망 절차 완료…한미 외교장관회담 수행으로 공식업무 시작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로 부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후 조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다.

윤석열정부 초대 주미대사인 조 대사는 지난달 17일 내정 발표된 지 3주여 만에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 절차를 끝내 '속전속결'로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정부가 출범하자 마자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및 글로벌 이슈가 산적해 한미 간 정책 조율이 시급해진 것이 조 대사의 조기 부임 배경으로 해석된다.

   
▲ 조태용 주미한국대사./사진=연합뉴스

조 대사는 부임 직후 첫 임무는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방미 일정 수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오는 12~15일 워싱턴DC를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등과 만날 예정이다.

외무고시 14회 출신인 조 대사는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히면서, 북핵 문제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대사는 외교부에서 북미국장, 북핵 태스트포스(TF) 팀장 등을 지냈으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거쳐 1차관을 역임했다. 2015년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일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맡았던 블링컨 장관과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조 대사는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주미대사에 내정되면서 최근 의원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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