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면브리핑 통해 공백 해소 위해 ‘국회의장 먼저 선출’ 주장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국회의장 선출을 비롯한 하반기 원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국회 공백 상태’를 두고 국민의힘과 책임공방을 펼쳤다. 

민주당 오영환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민주당) 후안무치” 발언을 적극 반박하며 국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오 대변인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억지를 부리며, 국회 공백의 책임을 야당에 뒤집어씌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 국회가 공백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6월 10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식물국회 원인을 두고 책임공방을 펼쳤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사진

 
그러면서 “국회의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국회의장을 먼저 선출하여,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등 주요 의회 현안을 처리하면서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대변인은 “국회 공백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것은 양 교섭단체의 당연한 의무”라며 “양보 운운하며 원 구성 협상과 연계하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태도야말로 후안무치하다”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국회를 선진적으로 개혁하고 정상화하는 길에 협조하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양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국회의장 선출과 원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따라서 책임공방과 별개로 양당 모두 식물국회의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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