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32·도미니카공화국)를 영입했다.

한화 구단은 10일 "페냐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등 총액 50만 달러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화는 이번 시즌 외국인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앞서 라이언 카펜터를 웨이버 공시하고 지난 1일 예프리 라미레즈와 계약 사실을 알린 데 이어 닉 킹험 대신 펠릭스 페냐를 영입했다. 카펜터와 킹험은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가 결국 한화를 떠나게 됐다.

   
▲ 사진=한화 이글스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페냐는 2018년부터 작년까지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활약했다. 올해는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팀 시러큐스 메츠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었다.

페냐는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104경기(24선발)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2시즌 동안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냈다.

한화 구단은 페냐에 대해 "올해 트리플A에서 최고 시속 154km, 평균 시속 150km에 달하는 패스트볼을 구사했다"며 "포심과 투심의 구속 차가 거의 없고, 패스트볼 움직임이 강점으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또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는 많은 헛스윙을 유도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페냐는 한화 구단을 통해 "그동안 KBO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며 "빨리 합류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페냐는 비자 발급을 마무리한 뒤 이달 말 입국해 한화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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