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2590선으로 후퇴했다.

   
▲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2590선으로 후퇴했다. 사진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9.57포인트(-1.13%) 하락한 2595.87에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달 19일(2592.34) 이후 3주 만에 다시 2600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9.07포인트(-1.11%) 내린 2596.37에 개장해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오전 장중 한때 2583.74까지 밀렸지만 다소나마 낙폭을 회복했다.

특히 외국인이 8427억원, 기관이 284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만이 1조10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하락세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국내 증시는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긴축 우려가 강화된 영향을 크게 받았다. 미국 증시도 주요 지수가 일제히 1∼2%대 하락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나타냈다.

국내 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 예정인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도 투자심리에 압박을 가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2.15% 내린 6만38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 역시 1.90% 내렸다. 이밖에 NAVER(-1.10%), LG화학(-1.02%), 카카오(-1.48%) 등도 떨어졌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9%), 현대차(1.10%), 삼성SDI(0.72%), 기아(0.24%) 등은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38%), 철강금속(-1.86%), 기계(-1.66%), 전기전자(-1.46%), 운수창고(-1.26%) 등이 하락했고 건설업(0.54%), 운송장비(0.16%)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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