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공동주택·오피스텔·물류센터 등 총 5건 수주 계약 체결
[미디어펜=이동은 기자]DL건설이 이달에만 1조 원에 가까운 수주고를 올리면서 올해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11일 DL건설에 따르면 이달 총 공사비 9520억 원 규모의 수주 계약 5건을 체결했다. 수주한 공사는 △평택 화양도시개발지구 A4 블록 공동주택 △평택 화양도시개발지구 A2-1블록 공동주택 △아산 배방 상업4블록 오피스텔 △사천 선진리 공동주택 △시화MTV 물류센터 등이다.

   
▲ DL건설 CI./사진=DL건설 제공

평택 화양도시개발지구 공동주택 사업은 A4 블록에 최고 29층, 9개 동, 916가구와 A2-1 블록에 최고 29층, 10개 동, 1063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화양도시개발지구에는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의 교육시설과 종합병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산 배방 상업4블록 오피스텔 신축공사는 충남 아산시 방배읍 일대에 최고 46층, 2개 동, 396실을 짓는 프로젝트다. 천안아산역과 아산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용곡공원, 장재천 호수공원 등이 있다.

사천 선진리 공동주택 사업은 경남 사천시 일대에 최고 29층, 9개 동 1059가구를 조성한다. 해당 단지에서는 바다조망이 가능하며, 인근에 산업단지 5개가 조성 중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달에만 공동주택, 오피스텔, 물류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며 “연이은 수주가 상반기 막판 스퍼트로 이어지며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이은 수주 계약에 힘입어 DL건설이 매출 회복세를 보일지도 기대된다.

DL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103억 원, 영업이익은 22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보다 각각 15.9%, 15.4% 상승한 수치로 대규모 현장 준공 등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착공 현장이 줄어들고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는 다소 부진했다. DL건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333억 원과 3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0.2%, 93.8% 하락했다. 

DL건설은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실적을 회복하고 수익성 개선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수주를 통해 매출 2조 원, 수주 3조 원이라는 경영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L건설의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액 2조 원, 영업이익 17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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