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3안타를 때리고 볼넷과 타점도 하나씩 기록하며 모처럼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멀티히트를 친 것은 지난달 2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13일만이며, 3안타 경기는 5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28일만이자 올 시즌 세번째다. 0.207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0.219로 끌어올렸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2회말 1사 1루의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익수 쪽 깊숙한 곳으로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1루를 돌아 2루까지 내달렸지만 태그아웃됐다.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어서 당초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정정됐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네번째 타석에서는 적시타를 쳤다. 샌디에이고가 6-0으로 앞선 6회말 2사 1, 3루 찬스에서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타점을 하나 올렸다. 김하성의 적시타로 샌디에이고는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확인했다.

달궈진 김하성의 방망이는 8회말에는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도 식지 않았다. 중전 안타를 쳐 3안타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9-0 완승을 거뒀다. 타선은 김하성의 3안타 포함 장단 14안타로 콜로라도 마운드를 두들겼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3연승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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