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가안보실은 12일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 개의 항적을 포착한 것과 관련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주재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에 따르면, 이날 점검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각종 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또한 앞으로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차분하고도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안보상황점검회의에는 김태효 제1차장을 비롯해 신인호 제2차장,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백태현 통일비서관, 임기훈 국방비서관,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 종료 후 회의 결과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됐고, 김 실장은 이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통상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았다"며 "오늘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국가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으나 즉각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 7분 경부터 11시 3분 경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 개의 항적을 포착했다.

   
▲ 6월 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NSC 상임위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