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1968억원 규모 '개포한신아파트 주택 재건축' 수주
[미디어펜=이다빈 기자]GS건설이 '개포한신아파트 주택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도시정비 수주액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GS건설은 기세를 이어 이달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된 사업의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GS건설이 이달 예정된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획득하면 상반기 내에 3조 클럽 가입이 가능해진다.

   
▲ GS건설 Ci./사진=GS건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개포한신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1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에서 수의계약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 있던 GS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 사업은 지하 3층~지상 35층, 3개 동 49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축하는 사업으로 공사금액은 1968억원이다. 

지난 1984년 지어진 개포한신아파트는 2018년 1월 추진위원회 설립 후 10개월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하는 등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고 있다. 개포한신아파트는 도보거리에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이 위치하며 일원초, 영희초, 중동중, 종동고 등이 인근에 있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공사비는 3.3㎡ 당 627만원으로 GS건설은 앞서 진행한 1·2차 현장설명회와 입찰에 지속 참여하면서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현장설명회에서는 GS건설 외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입찰에는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물밑작업을 벌였던 GS건설만 단독 참여해 수의계약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GS건설은 올해 1월 마수걸이 수주인 '이촌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6244억원)'에 이어 △부산 구서5구역 재건축(2659억원) △서울 은평 불광5구역 재개발(6291억원) △광주 산수3구역 재개발(2022억원) △서울 신길13구역 재건축(1723억원) △대전 도마변동5구역(약 8000억원) 등의 시공권을 차례로 따내며 총 2조5663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26일에는 부산 금정구 '부곡2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에서 포스코건설과 경쟁을 벌인다. 

이 사업은 지하 5층~지상 35층, 19개 동, 2029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6000억원대로 추정된다. GS건설이 이 사업을 수주한다면 상반기에만 3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게 된다.

GS건설은 지난해 5조1437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현대건설(5조2741억원)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상반기에만 3조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오며 지난해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GS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수주 호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재개발, 재건축 뿐만아니라 리모델링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곡2구역에서는 조합의 설계 원안 대비 아파트 분양 면적과 근린생활시설 면적을 넓혀 사업성을 높였다"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공사비를 제안해 실착공일까지 소비자물가지수와 건설공사비지수의 산술평균 증감을 적용할 예정으로 물가가 안정되면 합리적인 공사비로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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