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 하나를 치긴 했지만 병살타와 실책을 하나씩 기록했다. 그래도 팀이 이겨 다행이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를 벗어나 4경기만에 안타를 친 김하성은 0.211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을 0.212로 1리 올렸다.

   
▲ 샌디에이고가 승리를 거둔 후 김하성(왼쪽)이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기쁨의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2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1-1로 맞서던 5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컵스 선발투수 저스틴 스틸의 공을 받아친 것이 크게 바운드되며 2루수 쪽으로 향했다. 전력질주한 김하성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트렌트 그리샴의 안타가 이어져 샌디에이고는 무사 1, 2루 찬스를 엮었지만 후속 3타자가 내리 범타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김하성은 7회초 2루수 땅볼 아웃됐고, 4-1로 역전 리드를 잡은 후인 8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는 유격수 쪽 병살타를 쳐 추가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안정된 수비를 자랑하던 김하성은 이날 실책도 하나 범했다. 5회말 2사 후 조나단 비야가 친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실책으로 내보냈다. 비야가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없이 이닝이 끝나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김하성이나 팀에 다행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4-1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 유가 8이닝을 5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2회말 얀 곰스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동점 추격했다. 8회초에는 매니 마차도의 역전타와 에릭 호스머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 호투한 다르빗슈에게 시즌 6승(3패)을 안겼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38승 24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한 채 선두 LA 다저스(37승 23패)와 승차를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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