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5000톤급 설비 신설…고기능성 에폭시 수지·폴리카보네이트 시장 등 공략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이 수소화 비스페놀A(HBPA) 사업에 진출한다.

14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이는 자체 기술을 통해 내열성·내후성·내황변성이 기존 BPA 보다 높인 것으로, △고기능성 에폭시 수지 △폴리카보네이트(PC) △계면활성제 등에 쓰인다.

양사는 위탁생산 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피앤비화학으로부터 공급 받은 BPA를 원료로 HBPA를 생산하고, 금호피앤비화학이 이를 다시 가져와 외부에 판매하거나 원료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 금호피앤비화학 여수1공장/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이는 그룹의 페놀유도체부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으로, 양사의 강점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글로벌 BPA 시장에서 구축한 영업망과 판매 노하우를 활용해 HBPA 시장을 선점하고, HBPA 수지 개발을 가속화하는 등 에폭시부문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내년 상반기까지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정밀화학공장 부지에 연산 5000톤급 설비를 갖추고 하반기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는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HBPA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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