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히트와 멀티타점으로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3안타 이후 5경기만이다. 한 경기에서 멀티히트와 멀티타점을 동시에 기록한 것은 5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32일만이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5회까지 0-5로 뒤지던 샌디에이고가 6회초 점수를 내기 시작해 3-5로 추격한 후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하성의 세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김하성은 컵스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스콧 에프로스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5로 추격하는 점수를 뽑아냈다.

샌디에이고가 6회초 4득점한 데 이어 7회초에도 대량득점을 올리며 9-5로 역전한 후 무사 1, 3루에서 네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좌완 불펜투수 브랜던 휴스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리는 타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측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이후 김하성은 트렌트 그리샴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하나 올렸다.

이날 2안타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2에서 0.218(193타수 42안타)로 조금 올라갔고 타점은 22개로 늘어났다.

샌디에이고는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으로 컵스에 12-5, 역전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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