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30)의 다음 시즌 행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가 2부리그로 강등된 데 이어 재정 문제로 3부리그로까지 떨어질 것이 유력해졌다. 보르도를 떠날 이유가 분명해지자 황의조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은 지난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 재정 감시 기관인 DNCG가 보르도의 3부리그 강등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보르도의 추가 강등은 재정 문제가 원인인 것으로 전해진다. 보르도는 이런 결정에 즉각 항소했지만 3부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 사진=지롱댕 보르도 SNS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RMC스포츠에 따르면 보르도는 4000만유로(약 541억원)의 부채로 재정적으로 큰 위기에 처해 있다.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1부리그)에서 승점 31점(6승 13무 19패)에 그쳐 꼴찌로 떨어진 보르도는 리그2(2부)로 강등됐다. 여기에 구단 재정 악화로 3부리그까지 떨어진다면 황의조가 팀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

황의조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보르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첫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적응기를 거쳤고 2020-2021시즌에는 36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올리며 간판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 2021-2022시즌에도 24경기 출전해 11골 2도움으로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두자릿수 득점을 했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보르도의 3부리그 강등 결정 소식이 전해진 후 RMC스포츠는 "낭트, 스트라스부르, 트루아, 몽펠리에가 이번 여름 황의조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르도는 1년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황의조의 이적료로 800만유로(약 108억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의조는 최근 열린 한국대표팀의 6월 A매치 4연전 가운데 3경기에 출전해 브라질전 1골, 이집트전 1골1도움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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