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오는 7월 통화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지 여부와 관련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이 총재는 이날 오전 7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금통위 회의까지는 3~4주 남아서 그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임시 금통위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파월 연준 의장이 말한 대로 연말까지 미국 기준금리 3.4%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자체의 인상 속도는 저희보다 빠른 것은 사실"이라며 "금리 격차 자체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이런 상황에서 외환·채권시장의 영향 등 금리 격차 자체보다는 시장 임팩트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