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의 물오른 타격감은 대타 출전도, 좌완 상대도 가리지 않았다. 대타로 나서 좌완투수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 13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제외됐다. 최근 12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었음에도 양키스 선발이 좌완 네스토 코테즈였기 때문에 선발 명단에서 빠져 벤치 대기했다.

양키스가 1회말 애런 저지의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고 5회말 카일 히가시오카의 스리런홈런으로 4-0까지 앞서갔다. 탬파베이는 중반 이후 추격에 나서 6회초 마누엘 마고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이 대타로 호출된 것은 8회초. 2사 후 마고의 2루타와 랜디 아로자레나의 사구로 1, 2루 찬스가 만들어지자 최지만이 대타로 나섰다. 최지만은 양키스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우완 미겔 카스트로를 상대하러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 때 양키스는 좌완 루카스 럿지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투수가 좌완으로 바뀌었지만 최지만은 아랑곳않고 2루수를 살짝 넘기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1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하면서 타점도 하나 올렸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에 이어 르네 핀토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 3-4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결국 3-4로 패한 탬파베이는 양키스에 2연패를 당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양키스는 6연승을 내달리며 탬파베이에 11경기 차로 앞선 압도적 지구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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