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전 생산 확대·그린 수소 사업 등 추진 전략 구체화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기반으로 가스전·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및 추진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시보 사장이 지난 14일부터 이틀 간 인수 후 처음으로 세넥스에너지를 방문, 천연가스 사업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주 사장이 파트너사인 핸콕에너지 경영진과 함께 가스전 생산 확대방안과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 등을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 주시보 사장이 세넥스에너지 관계자들에게 천연가스 개발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이번 협의를 통해 세넥스에너지에서 운영하는 2개의 가스전으로부터 생산 및 판매하는 물량을 2025년까지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최적의 개발 계획을 조기에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2040년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에서 그린·블루 수소 개발 등 밸류 체인 확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퀸즐랜드주 발전사인 CS에너지와 손잡고 태양광 발전과 그린 수소 생산설비를 운영하는 그린 수소 실증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실증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향후 그린 수소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호주 내 수소 충전소에 공급하고 해외로 수출하는 등 시장 다각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천연가스를 활용한 요소 비료 생산공장 설립과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등 에너지 사업 영역 확장·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최근 국제 석유·가스 가격 상승과 호주 내 천연가스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사업 확장 노력이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지고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시보 사장은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그룹 미래 에너지 전략의 교두보로서 큰 역할이 예상된다"며 "핸콕에너지와 향후 천연가스·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